치매 걸린 어머니의 마음, 중용

2020. 5. 2. 21:07카테고리 없음

오늘은 정말 뜬금없이 만화를 보다가 마음에 닿는 내용이 있어서

가급적 편집을 피하고 그대로 올립니다.

 

 

나는 늙어 죽어가고 있다.

물론이길 방법은 있다. 신선이 되면 된다.

자연 그 자체가 되어 오로지 관조하면 된다.

그러나 나는 어미다!

핏줄을 어찌 잊는가

어미 된 자가 어찌 자식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어미로,

인간으로 늙기를 바란다.

그 끝이 죽음일지라도,

신선이 아닌 인간이 되길 원해!

가야혀.

내 자식덜이 안심할수 없어야!

 

내 새끼덜

밥 해 먹여야 되는디,

다들 주린 배를 붙잡고

기다리고 있을 텐디

시간이리 늦었으니

어쩔랑가?

 

저승길이 이럴까,

북망산에 오르는 길이 이럴까?

.....

그 여린 것들을 두고

어찌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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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세상에는

부조리만큼이나

즐거운 일도 많다.

 

부조리만을 본다면 편협해질

우려가 있으니

즐거움도 맛보며

균형을 잡아야 한다.

 

부조리하다고

잘못되었다고

분노하기만 해서는 안된다.

 

세상은 분명히

부조리하지만,

그렇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세상인 악인이 많은 만큼

선인도 많다.

따지고 보면

인간의 마음도 그렇다

선과 악이 잡탕처럼

뒤섞여 있다.

그런 인간 수천, 수만이

모인 곳이 세상인데

어찌 한쪽만 본단 말인가?

 

분명 옳은 길을

가야한다.

그러나, 분노하며 갈

필요는 없다.

 

웃으면서 가자.

사랑하며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