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을수록.....(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펌글)

2021. 1. 14. 19:46각종 팁

시각장애인과 인터뷰할 때에 있었던 일이랍니다.

이 이야기는 인식을 통째로 뒤흔들 만큼 놀라운 이야기였습니다.

 

시각장애인이 길을 걸을 때 위험할까봐서 손을 휙 잡아 도와준게

정작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갑자기 괴한이 습격한 것과 같은 위협을 준다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으니 잡아준다지만 정작 당사자는 자신의 길을 잘 걷는 경우가 많답니다.

오히려 그는 제대로 가고 있었찌만 도움을 줘서 고맙다는 말로 인사합니다.

한참을 놀란 가슴을 내려 놓은채로 그래도 선한 이유이기에 화를 내려놓고서

자신의 길을 조용히 다시 걸어갑니다.

하마터면 큰일날뻔하셨네요....   배려했다고 생각하며 가지만

얼마못가서 또 다른 사람이 자기 몸을 휙 잡아채면서 배려라고 또 부른답니다.

인터뷰가 끝마치고서 그가 일어날 때에 순간 그가 넘어지려고 하기에

인터뷰하던 사람도 그를 잡아야겠다 생각했는데, 되려 그가 무게 중심을

잡고는 일어나는 과정임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그가 불안불안하게 나갈 때에도 그만큼 불안한 상황이 아니라

그렇게 생각한 우리의 관점을 바꿔야 함을 한 시각 장애인을 통해 가르침 받습니다.

시각장애인의 이해 > 시각장애인을 대할 때 |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kbuwel.or.kr)

 

시각장애인의 이해 > 시각장애인을 대할 때 |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함께 건너가시겠습니까? 친절한 말 한마디와 함께 시각장애인이 붙잡을 수 있도록 당신의 팔꿈치를 살짝 내밀어주세요. 등을 밀거나 흰지팡이 또는 옷자락을 잡아 당기시면 안됩니다.

www.kbuwel.or.kr

남들이 나의 미래가 불안해 보인다 하면서, 선 넘으며 말할 때에도

그 시각 장애인이 바꾸어준 관점을 떠올려봅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는 흔들려 보여도 정작 당사자는

자신의 길에서 가장 단단해진 시간을 걷는답니다.

누구를 위한 누구에 대한 배려(위협) 일까요?

 

예전에 나라별 사과 깎는 영상을 본 적 있는데,

우리는 과도를 손에 쥐고 안쪽 방향으로 엄지를 돌려가며 깎는데,

필리핀이나 동남아계 사람들은 칼을 바깥쪽으로

검지를 돌려가며 깎던게 생각났어요....

서로를 다칠 것 같은 시선으로 불안해하면 쳐다보더라구요. ^^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린다는 것은 힘든일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