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16. 22:49ㆍ각종 팁
‘손절’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요즘 대학생들과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는 말 중 손절은
“나 걔랑 손절했어”, “자꾸 그러면 나 너랑 손절한다”는 식으로 쓰입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은 일상에서 흔히 친구와의 관계를 단절한다는
의미를 나타낼 때 ‘손절’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곤 한다.
그렇다면 ‘절교’와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손절’은 어떻게 생겨난 말일까? 요?
‘절교’는 ‘끊을 절(絶)’과 ‘사귈 교(交)’로 구성된 한자어로
‘서로의 교제를 끊는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이와 달리 ‘손절’은 주식 용어 ‘손절매’에서 비롯된 신조어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손절매는 ‘앞으로 주가가 더욱 하락할 것을 예상하여,
가지고 있는 주식을 매입 가격 이하로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일’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앞으로의 미래가 충분히 예측 가능한 상황에서 오히려 포기하는 게
더 이득이라고 판단될 때 피해를 보더라도 더 큰 손실을 피하는 것을 가르키는데요.
단순히 일상 용어인 줄 알았던 신조어의 유래가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주식 시장에 있다니 어쩐지 조금은 놀라운 일이네요 ^^
주식 관련 전문용어였던 ‘손절’이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해지게 된 계기는
‘비트코인’ 때문입니다. 주식 쪽에서 쓰였던 ‘손절’이라는 단어가
비트코인 영역에서도 사용되다가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레 사람들의
일상언어로 스며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상언어의 영역으로 들어오면서
이 단어는 ‘특정 사람과의 관계로 인해 자신의 삶이 너무 피곤하다고 느껴질 때
그 사람과의 관계를 끊어내는 일’이라는 의미로 그 뜻이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손절’은 인간관계를 나타낼 때 쓰이기도 하고
어떤 행동을 가리킬 때 쓰이기도 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 되었는데요
그 예로 앞서 말했던 것처럼 손절은 인간관계에서 절교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고
본인이 갖고 있던 습관이나 행동을 끊을 때에도
“담배랑 이제 손절한다”라는 식으로 다짐할 때 쓰이기도 합니다.
최근 다양한 신조어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유행을 따라간다는 이유만으로 신조어의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한 채 이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물론 단어를 쓸 때 그 의미나 유래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단어의 유래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단어의 유래를 알고 이로 인해 파생된 단어들을 살펴 우리의 어휘 사용량을 넓히는 것을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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